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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수능 원서접수 총정리 - 기간, 접수처, 준비물, 응시수수료까지

수능 시험일 아침, 교복을 입은 후배 학생들이 학교 깃발을 흔들며 시험장 정문 앞에서 수험생을 응원하는 모습
사진: Republic of Korea,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수능을 보려면 시험보다 먼저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 있습니다. 바로 응시원서 접수입니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는 2026년 8월 24일(월)에 시작되어 9월 4일(금)에 마감됩니다. 이 글을 읽는 시점이면 접수 기간이 이미 중반을 지나고 있는 셈이므로, 아직 접수하지 않았다면 이번 주 안에 반드시 마쳐야 합니다.

고3 재학생은 학교에서 단체로 안내를 받기 때문에 놓칠 일이 거의 없지만, 문제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입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스스로 확인해야 하고, 마감 이후에는 어떤 사정이 있어도 추가 접수가 되지 않습니다. 1년을 준비한 시험을 서류 한 장 때문에 못 보는 일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이 글에서는 2027학년도 수능 원서접수의 전체 일정과 온라인 사전입력 방법, 수험생 유형별 접수처, 준비물, 응시수수료, 그리고 접수 과정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까지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원서접수 핵심 일정 한눈에 보기

먼저 날짜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원서접수와 그 이후의 큰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정 날짜 비고
온라인 사전입력 2026년 8월 20일 ~ 9월 3일 mycsat.re.kr, 기간 중 24시간
현장 원서접수 2026년 8월 24일(월) ~ 9월 4일(금) 평일 09:00~17:00, 주말·공휴일 제외
9월 모의평가 2026년 9월 2일(수) 평가원 주관
수능 시험일 2026년 11월 19일(목)
성적 통지 2026년 12월 11일(금)

여기서 가장 주의할 부분은 현장 접수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접수처가 열리지 않으므로, 실제로 방문할 수 있는 날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마감일인 9월 4일에 몰리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하루 이틀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온라인 사전입력, 편리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접수가 아닙니다

올해 접수에서 가장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공식 사이트(mycsat.re.kr)에서 인적사항과 응시 영역, 선택과목을 미리 입력하고 사진까지 등록할 수 있는 온라인 사전입력 제도가 운영됩니다. 사전입력 기간은 8월 20일부터 9월 3일까지이며, 기간 중에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름 그대로 “사전입력”일 뿐, 온라인 입력을 마쳤다고 해서 접수가 완료된 것이 아닙니다. 수수료를 온라인으로 납부했더라도 접수처를 직접 방문해 본인 확인을 거치고 접수증을 받아야만 최종 접수로 인정됩니다. 온라인 입력만 해 두고 방문하지 않으면 수능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사전입력을 건너뛰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접수처에서 종이 원서를 작성해 접수하는 방식도 그대로 가능합니다. 사전입력은 현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주는 편의 장치라고 이해하면 정확합니다.

수능 시험장에서 수험생에게 지급되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분홍색 샤프가 책상 위에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
사진: 고려, Wikimedia Commons (CC BY 4.0)

나는 어디에서 접수해야 하나 - 유형별 접수처

접수처는 수험생의 신분에 따라 다릅니다.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고3 재학생: 현재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접수합니다. 학교가 일정을 안내하므로 담임 선생님의 공지를 따르면 됩니다.
  • 고등학교 졸업생(재수생 이상): 원칙적으로 출신 고등학교에서 접수합니다. 모교가 멀거나 주소지를 옮긴 경우에는 현재 주소지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할 수 있습니다.
  • 검정고시 합격자: 주소지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합니다.

졸업생이 학원에 다니는 경우 학원을 통한 단체 접수를 안내받기도 하지만,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접수 마감 전에 접수증을 실제로 손에 쥐었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할 예정이라면 방문 전에 해당 기관 홈페이지나 전화로 위치와 운영 시간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물 - 신분증과 사진이 핵심입니다

접수처에 갔다가 준비물이 빠져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방문 전에 아래 목록을 점검하기 바랍니다.

  •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 발행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 여권용 규격 사진 2매: 가로 3.5cm, 세로 4.5cm 규격입니다. 온라인 사전입력 때 사진을 등록했더라도 실물 사진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니 챙겨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 졸업생 추가 서류: 졸업증명서와 주민등록초본이 필요합니다. 특히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하는 경우 주소지 확인용 초본을 빠뜨리기 쉽습니다.
  • 응시수수료: 접수처에 따라 결제 수단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와 함께 안내된 납부 방법을 미리 확인합니다.

사진은 원서와 수험표, 시험 당일 본인 확인에 쓰이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모자나 안경 반사 등으로 얼굴 식별이 어려운 사진은 반려될 수 있으니, 규격에 맞게 새로 촬영하는 것을 권합니다.

응시수수료 - 영역 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응시수수료는 선택한 응시 영역의 수에 따라 세 구간으로 나뉩니다.

응시 영역 수 수수료
4개 영역 이하 37,000원
5개 영역 42,000원
6개 영역 47,000원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제2외국어·한문 중에서 몇 개 영역에 응시하는지에 따라 금액이 정해집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는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으므로, 해당된다면 접수 전에 서류를 준비해 가기 바랍니다.

한 가지 꼭 기억할 점은 한국사가 필수 영역이라는 사실입니다. 시험 당일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그날 치른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됩니다. 원서를 쓸 때부터 한국사를 포함해 응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수능 시험일 이른 아침, 시험장으로 지정된 고등학교 정문 앞에 수험생과 응원 나온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사진: Republic of Korea,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선택과목 기재, 마감 후에는 바꿀 수 없습니다

원서에 기재한 응시 영역과 선택과목은 접수 마감 이후 수정할 수 없습니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중 하나, 수학은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하나를 고르고, 탐구 영역의 과목 조합도 원서 단계에서 확정됩니다. 접수 이후에 “탐구 과목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접수 직전의 마지막 점검이 중요합니다. 6월 모의평가까지의 성적 흐름, 지원하려는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반영 영역을 대조해 보고 응시 영역을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맞춰야 하는 수험생이라면, 기준 산출에 들어가는 영역을 빠짐없이 응시 영역에 포함했는지 반드시 확인하기 바랍니다. 접수처 방문 당일에도 원서를 제출하기 전에 선택과목 칸을 한 번 더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서접수 이후의 일정 - 9월은 계속 바쁩니다

원서접수를 마쳤다고 긴장을 풀기는 이릅니다. 접수 기간과 겹쳐 9월 2일(수)에는 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집니다. 수능과 같은 기관이 출제하는 마지막 전국 단위 시험이므로, 시험 운영 리허설이자 수시 지원선을 최종 점검하는 자료로 활용하게 됩니다.

이어서 9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는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됩니다. 수능 응시원서와 수시 지원서는 완전히 별개의 절차라는 점도 짚어 두겠습니다. 수능 원서를 냈다고 수시 지원이 되는 것도, 수시에 지원했다고 수능 응시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두 가지 모두 각각의 기간 안에 따로 접수해야 합니다. 수험표는 시험을 앞두고 접수처를 통해 배부되며, 시험 당일 신분증과 함께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온라인 사전입력 마감(9월 3일)과 현장 접수 마감(9월 4일)이 다른데, 4일에 가도 되나요?

됩니다. 온라인 사전입력을 하지 않았거나 사전입력 기간을 놓쳤더라도, 9월 4일 오후 5시 전까지 접수처를 방문하면 현장에서 원서를 작성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감일에는 접수처가 붐빌 수 있고, 서류에 문제가 발견되면 보완할 시간이 없으므로 가능한 한 하루라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재수생인데 모교가 다른 지역에 있습니다. 꼭 모교까지 가야 하나요?

아닙니다. 졸업생은 원칙적으로 출신 고등학교에서 접수하지만, 주소지를 옮긴 경우 현재 주소지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소지 확인을 위한 주민등록초본과 졸업증명서가 필요하니 미리 발급받아 가기 바랍니다. 방문 전에 관할 교육지원청의 접수 장소와 운영 시간을 전화로 확인하면 헛걸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접수를 마쳤는데 탐구 선택과목을 잘못 쓴 것 같습니다. 바꿀 수 있나요?

접수 기간 중이라면 접수처에 문의해 정정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지만, 접수 마감 이후에는 응시 영역과 선택과목을 변경할 수 없습니다. 접수증을 받는 순간 원서에 적힌 내용이 그대로 수능 당일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접수 전에 지원 대학의 반영 영역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대조하며 응시 계획을 확정하고, 제출 직전에 기재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