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구독 서비스 비교 - 게임패스 vs PS Plus, 2026년 선택 가이드
게임을 한 편씩 사서 즐기던 시대에서, 월정액을 내고 수백 개의 게임 라이브러리를 통째로 이용하는 시대로 넘어온 지 꽤 됐습니다. 대표 주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게임패스와 소니의 PlayStation Plus입니다. 두 서비스 모두 이름은 익숙하지만, 요금제 구조가 여러 번 바뀌면서 “지금 기준으로 뭘 골라야 하는지”를 정확히 아는 분은 의외로 적습니다.
특히 2026년 상반기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게임패스는 2025년 10월 대폭 인상으로 원성을 샀다가 2026년 4월에 얼티밋 요금을 월 1만 원이나 내렸고, 반대로 PS Plus는 2026년 5월에 신규 가입 기준 요금을 올렸습니다. 두 서비스의 가격 방향이 정반대로 움직인 만큼, 작년에 비교해 봤던 분이라도 지금 다시 따져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7월 현재 기준으로 두 서비스의 요금제와 혜택을 정리하고,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고르는 게 합리적인지, 구독료를 아끼는 방법은 무엇인지까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2026년 상반기, 무엇이 달라졌나
먼저 게임패스 쪽 변화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10월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얼티밋을 월 29,000원까지 올렸습니다. 인상 폭이 워낙 커서 구독 해지가 이어졌고, 결국 2026년 4월 22일 얼티밋을 월 19,000원으로, PC 게임패스를 월 15,500원으로 내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가 직접 “얼티밋이 너무 많은 플레이어에게 너무 비싸졌다”고 인정했을 정도입니다. 다만 인하 후에도 2025년 인상 이전 가격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한 가지 조건 변화도 있습니다. 앞으로 나올 콜 오브 듀티 신작은 출시 당일에 게임패스에 들어오지 않고, 출시 약 1년 뒤에 추가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콜 오브 듀티를 데이원으로 즐기려던 분에게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PS Plus는 반대 방향입니다. 2025년 4월에 국내 요금이 한 차례 오른 데 이어, 2026년 5월 20일부터 신규 가입 기준으로 월간·분기 요금이 다시 인상됐습니다. 다행히 기존 구독자는 플랜을 변경하지 않는 한 기존 요금이 유지됩니다.
Xbox 게임패스 요금제 한눈에 보기
2026년 7월 현재 게임패스는 네 가지 요금제로 나뉩니다.
| 요금제 | 월 요금 | 신작 데이원 | 클라우드 | 지원 기기 |
|---|---|---|---|---|
| 에센셜 | 10,800원 | 미포함 | 지원 | 콘솔 중심 |
| 프리미엄 | 14,900원 | 미포함 | 지원 | 콘솔 중심 |
| PC 게임패스 | 15,500원 | 포함 | 미지원 | PC 전용 |
| 얼티밋 | 19,000원 | 포함 | 지원 | 콘솔+PC+클라우드 |
에센셜은 온라인 멀티플레이와 기본 카탈로그가 필요한 콘솔 이용자를 위한 입문형 요금제입니다. 프리미엄은 더 넓은 게임 라이브러리를 제공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신작을 출시 당일에 받지는 못합니다. PC 게임패스는 이름 그대로 PC 전용이면서도 신작 데이원과 EA Play가 포함돼 가성비가 좋고, 얼티밋은 데이원 신작, EA Play, 클라우드 게이밍, 콘솔과 PC 양쪽 지원까지 모든 혜택을 묶은 최상위 요금제입니다.
4월 인하로 얼티밋과 PC 게임패스의 가격 차이가 3,500원까지 줄었기 때문에, PC 위주로 즐기더라도 콘솔이나 클라우드 이용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얼티밋 쪽이 아깝지 않은 구성이 됐습니다.
PS Plus 요금제 한눈에 보기
PS Plus는 에센셜, 스페셜, 디럭스 세 티어로 나뉩니다. 아래는 2026년 5월 인상 이후 신규 가입 기준 요금입니다.
| 티어 | 1개월 | 3개월 | 12개월 |
|---|---|---|---|
| 에센셜 | 12,000원 | 31,000원 | 86,400원 |
| 스페셜 | 18,000원 | 50,500원 | 145,800원 |
| 디럭스 | 21,000원 | 59,500원 | 171,000원 |
에센셜은 매달 제공되는 월간 게임, 온라인 멀티플레이, 클라우드 저장 공간, 회원 할인 등 기본 혜택 중심입니다. 스페셜은 여기에 PS4·PS5 게임 수백 종이 담긴 게임 카탈로그와 Ubisoft+ Classics가 더해지고, 디럭스는 PS·PS2·PSP 시절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카탈로그와 신작 체험판까지 포함합니다.
참고로 한국은 PS Plus 클라우드 스트리밍 미지원 지역이라, 해외의 프리미엄 티어 대신 디럭스가 최상위 티어로 제공됩니다. 스트리밍 없이 모든 게임을 본체에 내려받아 플레이하는 방식입니다.
두 서비스의 핵심 차이
표면적인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구독 철학의 차이입니다. 게임패스의 가장 큰 무기는 자사 신작의 데이원 제공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스튜디오의 대작이 출시 당일 추가 비용 없이 라이브러리에 들어오기 때문에, 신작을 바로 즐기고 싶은 분에게는 체감 가치가 매우 큽니다.
반면 PS Plus는 신작 데이원 정책을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소니 독점작은 발매 후 시간이 지나 카탈로그에 편입되는 편입니다. 대신 PS4·PS5 세대의 검증된 명작 라이브러리가 탄탄하고,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하려면 어차피 에센셜 이상이 필수라는 점이 구독의 출발점이 됩니다.
기기 환경도 갈림길입니다. 게임패스는 콘솔, PC,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전략이고, PS Plus는 플레이스테이션 본체에 집중돼 있습니다. PC와 콘솔을 오가며 게임하는 분이라면 게임패스의 활용도가 높고, 거실 PS5 한 대로 게임하는 분이라면 게임패스는 선택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라이브러리의 성격 차이도 짚어둘 만합니다. 게임패스는 인디 게임과 서드파티 신작이 수시로 들어오고 빠지는 회전형 라이브러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관심 게임이 언제 빠질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PS Plus 게임 카탈로그 역시 게임이 주기적으로 교체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세대를 대표하는 독점작이 오래 머무는 편이라 밀린 명작을 정주행하는 용도로는 안정적입니다.
이런 분에게는 이 조합을 추천합니다
상황별로 정리하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 게임 PC만 있고 콘솔이 없다면: PC 게임패스가 기본값입니다. 월 15,500원에 신작 데이원과 EA Play까지 해결됩니다.
- Xbox 콘솔과 PC를 함께 쓴다면: 얼티밋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관리도 편하고 혜택도 가장 많습니다.
- PS5만 있고 멀티플레이 위주라면: PS Plus 에센셜 12개월권이 월 환산 7,200원으로 가장 저렴한 유지 비용입니다.
- PS5로 싱글 대작을 두루 즐기고 싶다면: 스페셜 이상을 선택해 게임 카탈로그를 활용하는 편이 개별 구매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 밀린 게임이 많아 구독 자체가 부담이라면: 필요한 달에만 1개월씩 끊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월 단위 구독이 가능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클라우드 게이밍이 주목적이라면 국내에서는 지포스나우(GFN.CO.KR)라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무료 요금제로 짧은 세션을 체험해 볼 수 있고, 유료 요금제는 30일 단위로 이용 시간이 제공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지포스나우는 게임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이미 보유한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라는 점이 게임패스·PS Plus와 다릅니다.
구독료 아끼는 세 가지 요령
첫째, 연간 결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PS Plus는 12개월권의 월 환산 가격이 1개월권보다 큰 폭으로 저렴합니다. 에센셜 기준 1개월권을 12번 결제하면 144,000원이지만 12개월권은 86,400원으로 차이가 상당합니다.
둘째, 기존 구독을 함부로 끊지 않는 것입니다. PS Plus는 신규 가입 기준으로 요금이 오른 상태라, 기존 구독자가 해지 후 재가입하면 인상된 요금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자동 갱신을 유지하는 쪽이 유리한 상황인지 해지 전에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자신의 플레이 패턴을 먼저 계산해 보는 것입니다. 한 달에 게임 한 편을 끝내기도 어려운 분이라면 구독보다 할인 시즌에 원하는 게임을 사는 편이 쌀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것저것 찍어 먹어보는 스타일이라면 구독의 가치가 커집니다. 구독료는 작아 보여도 1년이면 20만 원 안팎이 되는 만큼, 습관적으로 갱신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게임패스 얼티밋 가격이 또 오를 가능성은 없나요?
가격 정책은 언제든 바뀔 수 있어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2026년 4월 인하가 대규모 이탈에 대한 대응이었던 만큼, 당분간 재인상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는 분위기입니다. 구독 중이라면 요금 변경 공지 메일을 챙겨 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PS Plus 기존 구독자인데 지금 요금이 오르나요?
아닙니다. 2026년 5월 인상은 신규 가입 기준이며, 기존 구독자는 플랜을 변경하지 않고 갱신을 유지하는 한 기존 요금이 적용됩니다. 다만 티어를 올리거나 내리는 등 플랜을 바꾸면 새 요금 기준이 적용될 수 있으니 변경 전에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게임패스와 PS Plus를 둘 다 구독할 필요가 있을까요?
Xbox나 게임 PC와 PS5를 모두 보유한 경우가 아니라면 둘 다 구독할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두 콘솔을 다 쓰는 분이라도 데이원 신작 중심의 게임패스를 주력으로 두고, PS Plus는 멀티플레이가 필요한 최소 티어만 유지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누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